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책리뷰] 미움받을 용기 “모든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책 <미움받을 용기>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쓰여졌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처럼 내용이 다소(?) 어렵기보단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쉽게 읽을 수가 있다. 
분명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기존 우리의 사고 습관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마치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변명(인생의 거짓말)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왔는지 말이다.
p.83
개인에 국한되는 고민, 이를테면 내면의 고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지.
이 책의 핵심은 바로 “모든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라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남의 시선을 신경쓴다. 타자에 대한 시선, 고민 등의 이유로 결국엔 우린, 남이 해야할 고민을 우리가 고민하게 되는 우를 범한다.
작가는 심지어 칭찬 처럼 타자에게 인정받을려는 욕구에서도 벗어나야 진정한 자유가 온다고 한다. 바로 “과제 분리” 라는 것을 통해 “나와 너” 역할을 철저히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p.186“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 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개인주의 또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타인(부모님, 친구 등)의 가치관에 맞춰 삶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주체로써 타인과 의식적으로 대등해져야 함을 강조한다.
단지, 나와 너일 뿐이지. 인간관계에서 있어 상하관계는 절대 없다 특히 타인과 나를 대등하게 본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즘 시대에 정말 우리가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과제분리에 대한 몇 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다.
p.162아들러 심리학은 방임주의를 권하는 게 아닐세 방임이란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라네. 그게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지켜보는 것. 공부에 관해 말하자면, 그것이 본인의 과제라는 것을 알리고, 만약 본인이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전하는 걸세. 단 아이의 과제에는 함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하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p.226즉 “장하다”, “잘했다”,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는 것은 엄마가 아이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무의식중에 상하관계를 만들려는 걸세.인간이 남을 칭찬할 때 그 목적은 ‘자기보다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것’이라네. 거기에는 감사하는 마음도, 존경하는 마음도 일체 없지.p.233칭찬받는 것이 목적이 되면 결국은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삶은 선택하게 돼.

만약 누군가 나에게 자기계발서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난 망설임 없이 책 <미움받을 용기>를 추천하겠다.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Quote

p.101정말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아.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랑하는 걸세.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위에 누구 한 사람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봐 겁이 나거든. 이는 완벽한 우월 콤플렉스라네.p.105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p.260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하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걸세. 이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칫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지. 한편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걸세.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지. 더 쉽게 설명하자면, 60점짜리 자신에게 “이번에는 운이 나빴던 것뿐이야. 진정한 나는 100점짜리야”라는 말을 들려주는 것이 자기 긍정이라네. 반면에 60점짜리 자신을 그대로 60점으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방법을 찾는 것이 자기 수용일세
Share this post: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