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메모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망설임 없이 바로 서점에 가게 되어 책을 구입했다. 내가 망설임 없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신정철 작가의 블로그인 <마인드 와칭>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다양하고도 유용한 글 덕분에 나 또한 많은 자극과 도움을 받게 되고 팬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1년 전 부터 독서노트를 시작했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모두 실패했다. 이유야 뭐건 작심삼일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잘못됐을 텐데..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이번 <메모 습관의 힘>을 읽게 되면서 무엇때문에 실패 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메모의 방법론 측면 보다는 기존에도 해오던 메모와 글쓰기(독서노트)는 왜 실패했는지 책과 연관하여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나의 독서노트는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독서노트를 쓰기 위해선 당연히 독서를 해야한다. 하지만 내가 하는 독서와 책에서 얘기하는 독서는 사뭇 다르다. 그것은 바로 적극적 독서에 대한 중요성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다. 나의 경우엔 1주일에 1권 또는 2권을 목표로 세우고 책을 읽는데 처음엔 책이 재미도 있고 무언가 머리가 채워지는 그런 경건한 태도로 독서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책을 아무 생각없이 의무감으로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특히 목표로 한 시간이 다가오거나 다른 재미있어보이는 책이 생길때). 그냥 단순하게만 책을 읽었다.
하지만 작가는 적극적 독서를 통한 책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특히 “메모 리딩”이라는 독서법을 우리에게도 제시하여 준다.p59.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책의 내용과 내 과거 경험을 연결하여 생각해 보았다. 책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독서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이해하는 독서를 하면서 글감도 구상했다.
-> 나의 기존 독서노트의 실패 이유p159. ‘메모 리딩’은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독서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발췌하여 노트에 옮겨 적는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그 아래에 적는다.
p163.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나의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 메모리딩의 목적이다.
내 삶에 적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질문을 노트에 꼭 쓰도록 하자. 메모리딩은 글쓰기의 시작이다.
-> 아이디어에서만 그치지 말고 아이디어에 살을 붙여야한다.p118. 메모한 아이디어를 글로 옮기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글로 쓰다보면 아이디어의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메모리딩과 다양한 생활에서의 메모를 하면서 생긴 글쓰기에 대한 변화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나의 경우 에버노트에 정보는 가득 수집해 놓구선 그 자료를 다시 찾아보는 일은 10%이하 인것 같다. 반드시 자신의 판단, 경험, 아이디어 그리고 왜? 라는 질문을 던져야 그 정보들은 나에게 지혜로서 다가올 수가 있다!p43. <메모를 하면서 생긴 글쓰기의 변화>
Before : 신변 잡기 or 단순 정보 수집After : 서로 다른 정보의 조합 -> 정보에 내 경험을 가미 -> 읽히는 글을 쓰다!!
p153.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데이터와 정보를 잔뜩 수집해놓고서 스스로 지식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자료를 에버노트에 줄기차게 작성한다고 해서 지식이 만들어 지지는 않는다. 외부에서 얻은 정보에 자신의 생각과 경험, 통찰을 더해야 지식과 지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 나의 어떠한 부분이 부족했는지 어느정도 알아 갈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가 더 남았다. 방법을 알았으면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야한다. 바로 티핑포인트를 넘는 것.
->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한다. 한계점을 넘을 때 비로서 빛을 낼 수 있다.p289. <티핑포인트>
어떤 상황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깨고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변화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한다.
독서노트, 블로그, 운동 등…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문장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우리 모두 인생을 흘러보내지 말고 채워보자.
p304. 기록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표지만 있고 속은 비어있는 책과 같다. 관찰하고 기록할 때, 우리가 만들어가는 인생이라는 한권의 책은 반짝이는 일상의 페이지들로 빼곡히 채워진다. 엉성하게 채워져 있던 삶이 밀도 있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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